어릴때 동네에서 한아저씨가 새를 주면서 놓아주라고 심부름을 시킨적이 있습니다.부리와 발톱이 날카롭고 눈매가 매서운게 맹금이란건 알았지만 무슨종류인지는 몰랐었져.산에 놓아주고 쫓으니 안날아가고 조금 뛰다가 멈추더군여.덩치가 비둘기정도만했는데 아마도 너무 어려서 못나는게 아닐까하고 집에 데려왔었습니다.철망으로 만든 임시새장에 넣고 먹이를 준다고 개구리를 잡으러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없어졌더군여.어른들이 혼자서 날아간 모양이라고하셨는데 아마도 어른들이 풀어주신 모양입니다.나중에 조류도감을 보니 그새가 참매의 유조라고 나오더군여.지금 생각해도 참 설레는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