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응방 제3기 매사냥 이수심사(응장) 시행*
겨울인데도 눈 바람기 없는 맑은 날씨 속에 2015.12.19일 오전 10시, 드디어 약 5년간을 기다리고 소망한 매사냥 이수심사가 대전 이사동 고려응방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응시생 양진기, 조병제, 윤상호, 장승갑, 안완균, 정원섭 6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유네스코지정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한국전통매사냥 전 과정을 노련한 솜씨와 답변으로 무사히 시연 했습니다. 그리고 열정과 헌신으로 제자들을 지도해 주신 박용순 응사님과 평가사로 위촉된 공주대 조삼래교수님, 충남대 황인덕교수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오전에는 장승줄 매기, 날림줄 감기, 시치미 제작 및 체결, 젖갓 만들기 심사를 하셨고 오후는 매 바르게 받고 이동하기, 매 발맥, 매 훈련 전 과정 재연, 그리고 꿩 사냥, 사냥감 떼기 순서로 순조롭게 시험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돕고 오전 시험 중 응방 울타리 전나무 가지에 새매가 날아들어 참새를 사냥하는 모습과 오후 꿩 사냥 시연 전 산 중턱 소나무 숲속에서 참매가 야생 꿩을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자연친화적 매사냥 일진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그리고 멀리 강릉에서 선배들의 응장 시험을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김기민 회원님과 친구분, 점심식사를 맛깔스럽게 준비하신 사모님, 그리고 직접 멧돼지 고기를 마련하신 윤상호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응시생들은 유네스코지정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가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합심해서 노력 할 것을 다짐하고 하루 종일 고생하신 교수님 두분과 응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초조한 마음으로 심사 결과 통보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