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매사냥보존회 고급과정 3기(11.28-11.30, 4일간, 6명) 교육을 수강하기 위하여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대전 이사동 응방에 도착하니 벌써 멀리사신 동기분들이 오셔서 차한잔 하고 계셨습니다. 잠시후 10시부터 교육을 시작했는데 고급과정은 크게 매그물짜기, 매방울만들기, 매 실습(훈련, 밥주기), 실전매사냥 및 매받기로 계획되었습니다. 매그물짜기는 단순하기는 해도 실수하면 그물이 엉성하므로 정신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하는 매방울은 특유의 울림소리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매 실습은 직접 꿩을 날려서 매사냥을 했는데 대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과정에서 가장 설레는 야생 매 받기 체험으로 응방 근처 명당터 2곳에 그물을 설치 하였는데 3시간만에 산진이(훈훈한 3기생을 의미하는 훈삼이)를 저희들이 직접 받았습니다. 모두들 흥분하여 어찌할줄 몰라했고 응사님의 뜻이 하늘과 땅에 닿아 훈삼이를 내려주신 것으로 생각하면서 자연에 심심한 사과와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덕담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을미년 한해도 한장의 달력에 맡겨지고 매달려 있지만 3기 조병제님, 윤상호님, 장승갑님, 안완균님, 양진기님 그리고 멀리서 격려차 오신 윤강원님 모두 뜻하신바 모든일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불철주야 자부심과 열정으로 저희들을 이끌어 주신 응사님께 동기분들의 이름으로 다같이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