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기원 전후 고조선시대에 만주 동북지방에서 수렵생활을 하던 숙신족肅愼族으로부터 이를 습득하여 고구려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 성행하였는데, 이 숙신족은 한반도 동북부 및 만주 일대에 거주하던 퉁구스계 고대 종족으로서 중국 주대周代의 역사서에 나오는 숙신肅愼 또는 식신息愼, 한대漢代의 읍루婁, 위진남북조시대魏晉南北朝時代의 물길勿吉은 모두 말갈과 같은 계통의 종족에 대한 이칭으로 추정된다. 남만주 및 한반도 중북부 일대를 근거로 했던 예맥계濊貊係 민족에 비해 사회발전단계 및 문화수준이 떨어져, 이들이 세운 고조선․부여․고구려 등의 지배를 받거나 영향을 받았다. 숙신으로 불리던 시기의 역사는 분명하지 않으나, 중국 선진시대先秦時代의 문헌인 춘추좌씨전春秋佐氏傳에 제濟나라 북쪽에 있는 나라의 하나로 언급된 것이 처음이며, 국어國語에는 주周나라 무왕武王 때 고시(矢)와 석노(石)를 바쳤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숙신족은 말갈계통의 종족으로서 읍루로 불리던 시기에는 부여의 지배를 받다가 남만주를 근거지로 발흥한 고구려가 강성해지면서 부여와 같이 고구려에 복속해 그 영향을 받았고, 이 때 이룩한 매사냥 기술은 중국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일본에도 백제의 귀화인들이 매사냥을 전승하였다는 기록이 니혼쇼키日本書紀 등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