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응방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동계수련회에 참석을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응방에 갔는데 응사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 주시니 오히려 제가 미안했습니다. 동계수련회는 응사님과 회원님들의 노련한 진행으로 꿩사냥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구경못해 좀 아쉬었습니다. 응방의 제왕 검독수리와 토종 참매는 응사님의 변함없는 과용 보호아래 여전히 맹금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염둥이 황조롱이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지만 응사님께 묻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예전에 황조롱이 발목부분이 좀 불편했거든요. 항상 열정으로 매와 교감하신 응사님을 뵐때마다 사랑과 집념의 씨앗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곤합니다. 그리고 응방 앞마당이 깨끗한 자갈로 꽃 단장을 했더군요. 선뜻 협찬해 주신 대신골재 조병제사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