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냥 시연을 신청해두고 매일매일 손꼽아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전수회관에 도착해 보니 우리가 일등... ㅋㅋ

제일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8세되는 작은아이와 13세되는 큰아이도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시작된 동영상을 보고 드디어 tv에서 뵈었던 박용순응사님이 나와 매사냥 전반에 대한 얘기와 매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후 이어진 매사냥 시연모습에서 가까이에서 사람과 호흡하는 매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도 휘둥그레지고, 저 역시 신기하기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재치있게 아이들이 체험단계로 이끌어주시고 한아이 한아이 일일이 팔에 매를 얹게도 해주시고 머리에도 얹어 사진도 찍게 해주시네요.

특히 박응사님의 우리의 매와 전통에 대한 설명속에서 한마디 한마디 힘주어 하시는 말씀에 우리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150명의 아이들이 체험을 와서 기회가 없었다지만 오늘은 운좋게도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큰아이는 응사님의 배려로 매를 불러 팔에 앉혀보는 경험을 했는데, 차를 타러 나오는 길에도 상상치도 못했던 경험때문에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며 흥분을 좀처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체험기회를 제공해주신 전수회관과 사진까지 일일이 찍어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두분의 직원분, 전통에 대한 생각을 곱씹도록 자세한 설명과 시연을 보여주셨던 박응사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좋은 기회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 전통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겟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김준식, 김준희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