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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다운 鷹人(응인)이 그립습니다.
   
박용순      2007.03.10 19:57      1084   
나는 일평생을 매와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리 잘난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저 매에대한 그리움과 사랑과 정성으로 보내며 나름대로 느낀점이 있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그 동안 매사냥을 배워보겠다고 나를 찾아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처음에는 자기가 어려서부터 매를 동경하고 좋아하여 이곳까지 찾아 왔노라 하며 금방 응장(매사냥기능자)이 될 것처럼 말들은 쉽게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의 각오와 의지는 사라지고 연락조차 없는 친구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쭉쟁이와 알곡은 처음에는 구분이 안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려지는 법입니다. 본시 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전승이 어려운 이 매사냥을 배워보겠다고 먼곳에서 찾아왔으니 얼마나 기특하고 반갑겠습니까. 사실 믿었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심지어 정식교육을 시키고 싶어 매 수입 허가신청까지 해 놓으니까 그사람은 온다간다 말한마디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할지라도 사람은 변해야 할것이있고 변치 말아야할 도리가 있습니다. 매사냥은 기분내키면 하고 안내키면 하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근원적 절실함이 있어야 하지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매사냥은 정성과 사랑과 집중과 끈기와 신뢰입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매사냥을 할 환경과 여건이 되지도 않으면서 매사냥의 겉모습만 보고 일시적 의욕만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숫하게 매사냥을 배워보겠다고 나를 찾아왔던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반성도 해 보지만 그럴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찾아오지나 말것을... 지금도 질문란에 많은 질문을 하고 찾아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내가 겪어보니 객꾼이었소.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남의 시간을 만드려고 편지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그사람들에게 보냈어도 연락한통이 없으니. 이제는 나도 불혹을 훨씬넘은 나이이니 결코 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 봅니다. 그래도 희망은 가지렵니다. 모든것은 끝났을때 끝나는 것이니까요. 언젠가는 참다운 응인(전수자)이 나오겠지요. 오는사람 막지않고 가는사람 잡지않는 나이지만 다시한번 나를 실망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매사냥을 그저 화려한 공중제비(공중에서 사냥감을 낚아채는 것)만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한마리 야생매를 순치시키어 온전한 사냥매가 될때 까진 인고의 세월과 수도자적 정성이 필요합니다. (인공증식된 매일지라도 정도차이는 있을지망정 마찬가지 입니다.) 저 들판의 하찮은 곡식들도 초봄에 씨뿌리고 한여름 농부의 땀과 정성이 있어야지 가을에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만사가 쉽게 거저되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실로 매사냥을 배워보겠다면 결코 쉽게 공안들이고 할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예전의 선인들은 죽어서까지 의리와 신뢰를 지켰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것도 못지킨다면 어찌 사람이라 하리까. 여기 옛 시한수를 읊으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정몽주 성상문의 시입니다.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임향한 일편단심 변할줄이 있으랴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 하리라.


권재명 너무나 힘든 길이라 끝까지 동행하는 사람이 너무 없군요. 끝까지 힘내 주십시오. 저도 매를 집에서 관리할 공간과 시간은 되지만 매를 구입할 돈을 마련하기는 좀 기다려야 할 형편입니다. 회원끼리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봐야겠네요. 07.06.22
성익현 조용히 이곳을 바라보면서 올해부터는 가급적 시간을 내여 적극참여하는 모습으로 회장님의 뜻을 배울까합니다 힘내세요저도 열심히 이제부터 참석하겠습니다 07.06.22
박용순 반갑습니다 민중의 지팡이의 약속이니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4월21일 정기회때 봅시다 07.06.22
성익현 예 이번엔 꼭참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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