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보전회소식 > 보전회소식
 
    전영태 선생님 영전에
   
박용순      2006.05.20 15:18      1223   
우리 매사냥을 외롭게 지켜오시던 전영태 어르신이 지난 5월13일 향년90세의 일기로 운명하셨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90년대 초이다. 그때 나는 나 나름대로 사라진 우리 매사냥 문화를 전승하고자 고민하고 있던중 마침 진안에 전선생님이 매사냥을 계승하고 있다기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기뻣고 반가웠다
나는 그 길로 곧장 선생님을 찾아뵙고 우리 매사냥 보전 및 전승에 대해 해지는 줄도 모르고 많은 말씀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후로도 매사냥 전승에 현실적 어려움이 부닥칠때마다 선생님을 찾아뵙고 많은 조언과 격려를 들었다.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자네와 함께 매사냥 전승활동을 할 수 있었을텐데"하며 아쉬움을 나타내셨고 "자네가 젊으니 앞장서서 우리 매사냥전승을 해주게"하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늘 내가 찾아뵐 때마다 고령이심에도 불구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문밖에까지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셨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선생님은 무척이나 매를 사랑하시고 아끼셨다. 늘 찾아뵐 때마다 항상 오른팔에 매를 받아주시고 쓰다듬어 주시고 계셨지요 잠시 쉬실때나 주무실때만 제외하고 매를 받아주셨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찌 사나운 야생매를 순치시키어 사람을 따르게 한다는것이 하루아침에 공들이지않고 거저되겠는가?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매를 순치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게 아니니 옛말에 晝不離手 夜當保護(주불이수 야당보호) 국역하자면 '매는 낮에는 항상 손등에 받아주어야 하며 밤에는 마땅히 보호해 주어야 한다'라고 한자표현을 쓰시며 정성이 없으면 매를 길들일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매의 천성은 그뜻이 구름위에있고 본마음은 靑山에 있으니 매를 부리는 자는 항상 길이 들은 매일지라도 조심하여야되며 매가 화가나지 않도록 매의 입장이되어 배려해주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매와의 생활을 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이 더욱 새롭게 다가옴을 느꼈다. 내가 성질고약한 매를 만나 잘 안풀릴때 답답하여 선생님께 연락드리면 하시는 말씀이 "매라는게 원래 그런거야 자유롭게 날던 매가 사람한테 붙들려왔으니 자네같으면 고분고분 말을 듣겠나 한번 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게 당연한거지"하시며 항상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말고 매의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항상 선생님의 교훈을 잊지않고 매가 말을 듣지않을때는 매를 원망하지않고 나 자신의 정성이 부족함을 생각한다.

선생님 늦게나마 선생님의 운명소식을 듣고 선생님의 영전에 인사를 올립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우리 매사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그동안 노고 많으셨습니다. 이젠 편히 쉬십시오.


남기주 선생님의 영전에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새 세상에서 멋진 나래를 펼치시고 極樂往生하시길... 07.06.22
작성자명
비밀번호

Total:240 page:(15/13)
48 정보 박용순 실전 매사냥 체험 행사안내 [3] 07.02.07 1050
47 정보 박용순 공군 유해조수 퇴치팀 관계자 방문 [1] 07.01.25 941
46 정보 박용순 수진이 mbc주몽 케스팅 07.01.15 877
45 정보 박용순 월간 신동아 매사냥취재 [1] 07.01.11 1025
44 정보 박용순 정기회 공지 [1] 06.12.24 935
43 정보 박용순 보라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 캐스팅 [2] 06.12.11 1119
42 정보 박용순 매 단장 [5] 06.11.14 848
41 정보 박용순 보라 제 그림자를 잡다. [1] 06.11.10 784
40 정보 박용순 정회원(offline) 가입시 혜택사항 공지 [2] 06.10.31 977
39 정보 박용순 보전회 총회 소식 [2] 06.10.26 876
38 정보 박용순 이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 06.10.09 942
37 정보 박상원 보전회 로고 공모 06.10.02 812
36 정보 박상원 보전회 활동부서 안내 [3] 06.10.02 929
35 정보 박용순 한국 전통 매사냥 보전회 총회 공지 [12] 06.09.12 1277
34 정보 박용순 타이밍의 명수 참매 [1] 06.09.08 1158
33 정보 박용순 Fire man(불의 사나이) 응방에 오다. 06.07.11 1174
[1] [◀]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