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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꿩에 매눈
   
박용순      2004.12.16 01:48      1158   
오늘은 촌장님(산주인)과 겨울 긴 밤 간식을 위해 칡을 케고 있던중 갑자기 떼꿩들이 혼비백산 줄행랑을 놓았다 나는 직감으로 매가 쫓는것을 느꼈고 아니라다를까 시커먼 산진이가 저공비행으로 꿩을 쫓다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자 포기하고 원래 있던곳인 키 큰 소나무 위로 빽하여 뒤돌아 앉는다.
우리는 이 꿩과 매의 게임에서 느낄게 많다.
매가 꿩을 잡을 확율이 없을땐 깨끗하게 포기하고 원래 있던곳으로 되돌아온다.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가 자신의 분수도 실력도 모르면서 욕심을 앞세워 무리한 결과 쓴맛을 본 뒤에야 후회하며 주변과 남탓을 하는것을 보았을것이다.
자연은 자기의 분수를 알고 안분지족 할 줄 안다.
시냇물은 바위를 만나면 싸우지않고 되돌아 흘러간다. 사람들은 어떠한가 서로 먼저 가겠다고 빵빵거리며 차대가리먼저 들이밀고 욕지거리와 멱살잡이..
내가 잘했니 니가 잘못했니 쌈박질을 하지 않는가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자연을 경외하며 많은것을 느끼고 반성하고 청정한 산바람에 편협하고 옹졸한 우리의 속뜰을 정화해야 될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매사냥은 단순한 수렵이 아닌 자연의 지혜와 섭리를 느끼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매와 인간과 자연의 공감이며 모든 과정 과정 자체가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하루 꿩 세마리를 잡으면 더 이상 매를 놓지않는다. 매도 사람과 같이 근골이 피곤하면 쉬고싶고 과로하면 병이나기 쉽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욕심부리지않고 매를 쉬게한다. 나는 바람부는날 갈대의 떨림을보고 심하면 매를 놓지않는다. 바람부는날 매를 놓으면 바람을타고 떠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들은 친구(매)를 잃기 싫기 때문이다.

- 복골산 중턱에서 칡을케다가 -


남기주 복골산에서 어떻게 지내시나요... 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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