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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편지
   
박용순      2004.12.10 18:45      1099   
동호인 여러분, 응방을 마련하기위해 산에온지 벌써 열흘째 되는 날이군요.
떼 꿩들의 호들갑 소리에 기상하여 해넘어 갈 때까지 전수자와 매장짖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게 지냈습니다. 이제 얼추 매장을 마무리짖고 응방을 이전하려고 합니다. 때론 심들고 지칠때에는 지천명이 다된나이에 이게 무슨짓인가하는 자책도 해봅니다. 남들은 그 나이에 가정과 자신을위해 돈버는데 신경쓰는데... 그래도 하늘이 준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자위해봅니다.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랄지라도 자세히보면 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이는 하늘이 천상천하유아독존 인간 한명 한명 다, 얼굴이 다른것처럼 타고난 천성대로 살라는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산중들풀 하나에서도 생명의 소리를 느끼고 배우며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렵니다. 어차피 인간은 자연에서와서 자연에서살다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의 지위와 명예와 부는 한때의 흘러가는 물이지요. 그렇다고 노력하지않고 살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것 자체에 목적과 가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르겠지만 각자의 생긴대로 본성을 찾아 자기답게 살면 자기만족과 이 사회가 조금은 좋은 세상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란 존재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석가여래께서도 일찍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설파하셨으니 이 중요한 나의 진아(참나)를 찾아 잃어버렸던 참삶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자연속에는 인생의 스승이 있고 순리와 섭리를 느끼면 답이 나옵니다.
황금만능주의세상. 일등지상주의세상. 그러면 꼴찌는 죽으란 말입니까!
자연속에는 힘의 균형과 공생(더불어사는삶)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겸허히 자연을 배우며 경외해야됩니다. 인간이 주제넘게 자연을 보호한다라고 떠들지만 천만에 말씀이지요. 어떻게 인간이 자연을 보호합니까 자연이 인간을 보호하지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말이 많아졌군요.
이 곳 복골산 위 하늘에는 산진이(야생매)가 양 날개를 펼치고 선회 비행을 하고 있군요. 아까까지만해도 호들갑 떨고 지껄이던 꿩들도 쥐죽은 듯이 검불에 짱박혀 납짝 엎드려 있네요. '꿩 잡는게 매' 거저 나온말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우리 수진이나 풀어볼까 꿩 한마리 잡으면 만두나 해먹어야겠다.

PS 에버랜드 남기주 차장님 따뜻한 봄날이오면 사모님하고 같이 오시어 복골산 오두막에서 차나한잔합시다.

복골산 오두막에서 하루일을 마치고


허민순 응사님의 이런 노력들이 하루 속히 큰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07.06.22
진경미 힘내세요 07.06.22
남기주 세상의 미묘함을 떨치고 어떻게보면 정말 행복해요 07.06.22
남기주 꼭 한자리하러 떠나리다...~~~ 07.06.22
박용순 감사합니다 07.06.22
성익현 수고많으셨습니다 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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