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보전회소식 > 보전회소식
 
    전수자 김보현 조선일보 개재
   
윤구석      2021.03.14 21:39      181   
123.jpg(473 Kb)

“헛! 허엇!”

지난달 6일, 대전 동구의 한 시골 마을. 사방이 인삼밭과 숲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흙 마당에서 김보현(28)씨가 참매 ‘태산이’를 노려보며 꿩고기를 흔들었다. 20m 앞 말뚝에 자리 잡은 태산이는 김씨의 외침에도 제 자리에서 푸드덕 날갯짓만 하며 한눈을 팔았다.

“더 목청껏 불러야지!”

한참을 옆에서 지켜보던 응사(鷹師·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람) 박용순(62)씨가 한 소리 했다. “줘봐!” 김씨로부터 먹이를 건네받더니 “합!” 소리친다. 태산이가 한달음에 박 응사 손으로 올라타 먹이를 물어뜯는다. “저도 태산이를 본 지 3년째인데, 여전히 응사님만 좋아하네요.” 김씨가 멋쩍은 듯 웃었다.

이곳은 한국 전통 매사냥보전회 본부이자, 박 응사가 네 마리의 매를 키우는 응방(鷹坊·매를 사육하고 훈련하는 장소). 박 응사가 후학들에게 매사냥을 전수하는 곳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매가 사람 손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줄밥’ 훈련에 한창이었다.

지난달 6일 응사 박용순씨와 매사냥 이수자격증을 준비 중인 김보현씨, 기자(왼쪽부터)가 함께 매를 날리고 있다.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달 6일 응사 박용순씨와 매사냥 이수자격증을 준비 중인 김보현씨, 기자(왼쪽부터)가 함께 매를 날리고 있다.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박 응사가 “직접 해보라”며 버렁(매를 다룰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한 가죽 장갑)을 건넸다. 떨리는 마음으로 꿩고기를 집었다. “핫! 헛! 허엇!” 별의별 소리를 내며 꿩고기를 흔들어도 태산이는 딴청만 피운다. 수십 번의 부름 끝에 간신히 태산이가 기자 손 위에 앉았다. 박 응사는 “매는 경계심이 많아 낯선 사람이 찾아오면 눈길도 안 준다”며 웃었다.이하 생략. 조선일보 2021.3.13일자 중에서



작성자명
비밀번호

Total:216 page:(14/2)
200 정보 강여울 신동각 전수자 초급과정 교육 21.11.04 172
199 정보 강여울 * 2021년도 정기총회 안내 21.10.20 241
198 정보 강여울 제'5기' 이수증 수여식 21.04.06 226
197 정보 강여울 박찬용 전수자 중급과정 교육 21.03.22 183
196 정보 강여울 한국관광공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홍보책자 발간 21.03.22 111
195 정보 윤구석 전수자 김보현 조선일보 개재 21.03.14 181
194 정보 강여울 5기 이수심사를 마쳤습니다. 21.03.10 143
193 정보 강여울 전수자 강여울 고급 과정 교육 (이론수업/실습-방.. 21.01.21 226
192 정보 김보현 '유투브' 안방에서만나는 대전무형문화재 매사냥 20.05.06 374
191 정보 강여울 전수자 강여울 중급 과정 교육 (깃 잇기) 20.02.19 480
190 정보 김보현 2020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고보조사업 공모선정알.. 20.02.17 300
189 정보 김보현 전수자 김보현 고급과정 교육 20.02.17 379
188 정보 김보현 2020 매사냥 공개시연회 연기 안내 20.02.01 397
187 정보 김보현 2020 동계수련회 및 사육 매 정기검사 알림 20.01.21 336
186 정보 김보현 대전외국어고등학교에서 매사냥 시연을 선보였습.. 19.12.06 375
185 정보 김보현 한남대 학생들 응방 견학 및 체험을 다녀갔습니다.. 19.12.02 226
[1] [2] [3] [4] [5] [6] [7] [8] [9] [10] [▶] [14]